모바일5G폰을 저렴한 LTE 요금제로 이용해볼까요?

Mr. Probe
2021-09-20
조회수 1207

통신 관련 이슈와 소식을 발빠르게 찾아서 알려드리는 Mr. Probe입니다.



지난 2019년 8월 22일 SK텔레콤의 5G 가입자수가 서비스 개시 후, 현재 이동통신 시장은 5G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까지도 5G망의 커버리지가 LTE 대비 좁은 문제로 불편을 겪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는 크게 2가지 원인에 의한 문제로 볼 수 있는데요.

하나는, 5G의 사용 주파수 대역이 기존 LTE보다 높다는 점입니다.

LTE의 경우, 통신사마다 조금씩 보유하는 주파수 대역이 달라서 800MHz~2.6GHz 대역에 나눠져 분포해 있었던 반면, 5G는 지난 2018년 주파수 경매를 통해 통신 3사 모두 3.5GHz, 28GHz 대역을 낙찰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이 높으면 보다 빠른 통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반면, 전파 특성 상 직진성이 강해지고 커버리지가 좁아지기 때문에, 음영없이 넓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훨씬 많은 수의 기지국이 필요합니다.

두번째는, 이러한 주파수 대역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5G 기지국수가 이전 통신 서비스 대비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말 기준 국내 전체 기지국은 148만427개였는데, 이를 서비스별로 구분해보면 LTE(4G) 971,258개, 3G 309,311개, 5G 141,939개순으로, 5G 기지국수는 LTE는 물론 3G 서비스보다도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5G의 빠른 속도가 크게 필요없는 대신, 끊김없이 원활한 서비스를 원하는 많은 분들이 5G 단말을 "LTE 우선모드"로 설정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비싼 5G 요금제를 지불하면서 정작 실제 이용은 LTE로 할 수 밖에 없다보니 이와 관련한 고객불만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로 구매한 5G폰를 저렴한 LTE요금제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굳이 5G 특화서비스를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5G로 출시된 최신 기종을 사용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매력적인 제안이 될 수 있겠네요. 

방법은 바로 "유심기변"인데요. 

5G 단말기에서 사용 중인 유심을 뽑아서 LTE 공단말에 장착하면, 5G에서 LTE로 유심기변이 됩니다. 이 상태에서 다시 유심을 5G로 옮겨 장착하면, 요금제를 LTE용 요금제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LTE 요금제를 사용하는 동안에는 5G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보다 낮은 요금제로 최신 5G 스마트폰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단, 여기에는 2가지 제약사항이 있는데요. 첫번째로는 개통 후 6개월이 지난 이후에 가능하다는 점이고, 두번째로는 선택약정(요금할인)으로 개통한 경우 가능합니다. 공시지원금을 받고 개통한 경우, 통신사 및 개통조건에 따라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5G 통화품질에 불만이 있거나 지금 당장 5G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은 개통 6개월이 지난 고객이라면, 당분간 LTE 유심기변을 통해 사용하다가 5G 통화품질의 개선상황에 따라 다시 5G로 넘어가는 것도 통신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 같습니다. 

0 0